♡ 허공 끝을 가련다 ♡
허공 끝을 가련다, 마음 끝을 잡고서 수직의 파문을 내며, 승천하는 마음으로, 그런데, 그런데.... 절대적 수직이 나오질 않네.. 수 억겁을 오르고 또 올랐건만 완전한 수직이 없네. 한없는 세월은 다시 돌아 그 자릴세. 무수한 억겁의 시간은 결국은 공간이구나. 절대야 네가 무슨 절대란 말이냐? 상대야 네가 무슨 상대란 말이냐? 마음아, 헤매이는 마음아, 그 자리가 네 자리인걸, 무얼 잡고 헤매이노. 산은 산이요,물은 물이로다. 이슬아 서러워 말아라. 아침이면 승천하고 저녁이면 내려오니, 누가 너를 두고 있다 없다 시비하더냐 ! 보 암 박 주 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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